이번 주 개봉 화제작으로 어제 ‘야구소녀’를 뽑았습니다. 오늘은 거기에 맞춰서 야구 영화 추천 9편을 준비해봤어요. 작품을 골라보면 특히 투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많은데 아무래도 그 이유가 마운드 위에서 혼자 공을 던지는 투수의 모습이 우리 삶과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출연 브래드 피트 개봉 2011.11.17.머니볼은 잘”완성형 선수”라는 말을 사용합니다.약점이 없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이러한 완성형 선수가 많을수록 경기는 잘 될 겁니다만 야구는 예외가 될 수 있습니다.하나씩 장점이 있으면 그 장점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승리를 따낼 수 있습니다.마치 만화 같은 이야기입니다.만년 하위 팀의 오클랜드에 부임한 단장 빌리는 철저하게 데이터에만 의존해서 선수를 뽑는 “머니볼”이론을 선 보입니다.사생활, 부상, 고령 등 문제가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결과 이 기적은 경기 장면이 많지 않는데도 야구라는 종목이 지닌 매력을 보이고 주는 영화입니다.땀 냄새가 좋다고 실망할지도 모릅니다만 야구 자체의 매력이 돋보입니다.그들만의 리그 감독 페니 마샬 출연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롤리 페티 개봉 1992.11.14.그들만의 리그 여자 스포츠는 남자 스포츠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여자 스포츠라면의 귀여운 매력과 순수한 열정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여자 야구를 다룬 이 작품은 미니 스커트의 야구 옷과 차밍 스쿨에 다니는 것을 강요하는 구단주와 왕년의 홈런 왕이었지만 부상으로 은퇴한 뒤 술만 마시다 감독 간에 열성적으로 꽃을 피우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순수한 설렘과 승리의 기쁨을 느끼고 싶은 그녀들의 열정은 감독의 지미를 비롯한 관객의 마음을 잡습니다.곧 듀 암도 술을 끊고 선수들과 영광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프로 의식이 부족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그냥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행복한지를 보이고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꿈의 구장 감독 필 아르덴 로빈슨 출연 케빈 코스너 개봉 1991.07.06。꿈의 구장 부자 간 갈등과 사랑을 야구를 통해서 아름답게 다룬 작품입니다.스포츠의 역사가 오래 된 영화는 부자가 같은 스포츠를 좋아하고, 그 역사에 대해서 얘기하곤 합니다.농부의 레이는 어느 날 자신의 옥수수 밭을 야구장에 하자 그들이 온다는 계시를 받습니다.생업이 걸린 옥수수 밭을 야구장에 그의 행동에 모두가 미쳤다고 하지만 그 순수의 열정은 과거의 영웅들과 마주 하는 영광을 줍니다.야구장에 과거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등장하고 추억 여행에 나오는 이 작품은 스포츠가 갖는 추억의 힘을 보이고 줍니다.스포츠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것을 그래서 스포츠가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요.특히”여기가 천국입니까?”라는 이 영화의 대사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꿈의 구장”을 보이고 줍니다.사랑을 위해 감독 샘 레이미 출연 케빈 코스너, 켈리 프레스턴 공개 2000.05.05。사랑 때문에 마운드 위에는 투수 혼자 뿐입니다.그래서, 투수는 혼자 모두 짊어지고 마운드를 내리기 전까지 전력을 다하여 싸워야 합니다.이런 투수의 모습은 우리의 인생 같습니다.온갖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입니다.야구가 인생의 전부인 빌리는 최악의 상황에 놓입니다.19년간 몸 담았던 디트로이트는 구단주가 바뀐 트레이드되는 상황에 놓여5년간 사랑을 한 애인 제인은 야구만 사랑하는 빌리에 질력나서 이별을 고합니다.여기에 어쩌면 자신의 야구 인생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대는 최강 팀인 뉴욕·양키스입니다.제인과의 과거와 교차 편집으로 열리는 경기는 그 한번마다 인생의 한 단면을 조명하는 마지막 순간에 인생과 사랑을 담은 깊은 감동을 전달합니다.이장호의 외인구단 감독 이장호 출연 안성기, 이보희, 최재성, 맹상훈 개봉 1986.08.02.이·쟈은호의 외인 구단”저는 당신이 좋아한다면~”이라는 전·술라의 OST가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입니다.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에서 도태된 선수들을 모아 공포의 “외인 구단”이 결성한 이야기를 채택합니다.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한 천재 오·혜성과 그의 라이 발마·시의 개항 축제일. 얘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하면 단연 엄지의 캐릭터입니다.요즘으로 치면 참으로 이해 타산적이고 어장 관리의 최고봉으로 같은 존재이지만 이런 엄지로 오·혜성의 순정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즐거움을 줍니다.엄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혜성의 모습은 스포츠와 사랑이란 남자의 낭만을 자극하는 힘을 보이고 줍니다.슈퍼스타 감사연 감독, 김정현 출연, 이범수, 윤진서, 류승수, 이혁재 개봉 2004.09.17.슈퍼 스타의 감사용 최근 한화 18연패(아, 두산)에서 주목된 팀과 인물이 있습니다.그것은 내삼미 슈퍼 스타즈와 감사하려고 합니다.저 키에 왼손잡이의 캠·사용은 프로에서 플레이하기에는 부족한 선수입니다.그러나 삼미는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로 감사용을 선발하며 스타 한명 없는 최약체 팀은 패전용으로 감사용을 냅니다.그런 감사용에도 기회가 옵니다.최강 팀 OB베어스의 간판 스타, 박·쵸루승과의 경기에 모두 나오는 것을 싫어하면 선발로 등판하게 된 것입니다.단 1승이라도 하고 싶었던 절실한 감사용 말은 스포츠가 갖는 승리를 순수한 열정을 줍니다.최근 프로 야구 한화도 연패의 사슬을 끊고 1승이 정말 절실했던 만큼 몰입도가 높은 감정 이입을 할 것입니다.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감독 로버트 로렌즈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에이미 아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굿맨 개봉 2012.11.29.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야구가 가진 가장 큰 묘미는 9회 말 2아웃까지 그 끝이 모른다는 점입니다.야구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마지막 타자까지 모두 아웃이 돼야 경기는 끝납니다.야구계 최고의 스카웃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시력이 떨어진 가스·로 벨은 마지막에 최고의 선수를 찾으러 스카우트의 길을 떠납니다.그 여행의 파트너는 사이가 나쁜 딸의 미키에요.가스는 이 여행을 통해서 딸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합니다.야구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지요.셰익스피어의 명연”끝이 좋으면 무엇이든지”처럼 몇번이나 매 맞고 마지막 회에 역전할 기회가 있는 것이 야구입니다.이 영화가 보이는 인생 역전 찬스를 위한 최후의 변화구는 가슴에 깊이 박혀스트라이크를 선물합니다.퍼펙트게임 감독 박희곤 출연 조승우, 양동근, 최정원 개봉 2011.12.21.퍼펙트 게임스포츠에는 라이벌 관계가 있습니다.이 경쟁 관계는 스포츠의 서사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흥행을 인도하는 열쇠도 됩니다.80년대 한국 야구 최고 투수 롯데의 최·동원과 해태의 손·동료루의 대결을 다룬 이 작품은 정· 인 권의 노래”그것만이 내 세상”처럼 두 사람만이 내놓을 수 있는 격렬하고 위대한 경기를 다룹니다.8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 야구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습니다.당시 최고 투수였던 최·동원과 “부상하는 천재”선동열(송·동욜)는 전적이 1승 1패로, 우천 중지로 다시 대결하게 됩니다.이 전설적인 순간을 박진감 넘치도록 표현하고 스포츠 영화가 주는 가장 큰 묘미인 들끓는 감동을 선사합니다.YMCA 야구단 감독 김형석 출연 송강호, 김혜수 개봉 2002.10.03.YMCA야구단의 김·형석 감독은 소재에 코미디를 부드럽게 섞일 수 있다 감독이다.그는 을사 조약 체결 당시를 배경으로 야구에 빠진 조선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익살스러운 웃음과 가슴의 답답한 울분, 스포츠의 열정과 감동을 전달합니다.선비의 토쿠라는 과거제가 폐지된다고 할 일이 없어집니다.형은 의병 활동 때문에 집을 떠났고 아버지는 개화 세력에 밀리고 관직을 그만두고 서당을 하는데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히는 모르겠어요.우연히 YMCA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본 그는 신여성의 존 림에 대한 인연과 야구에 대한 호기심으로 친구들과 함께 YMCA야구단을 구성합니다.일본 통치 시대의 치욕적 역사를 밝힐 방법을 외국의 문물인 야구를 통해서 표현한다는 것은 다소 기묘하게 생각하지만 요즘도 한일 야구는 그 인프라의 차이에 관계 없이 매번 화제가 되는 만큼 그 열기와 중간 중간에 쉬고 가웃음을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